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자취의 방정식

 자취의 방정식

한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연락을 주는 법이 잘 없어, 시간이 갈수록 연락받는 빈도도 줄어들고 있었던 차였다.

오랜만에 친구 집에 놀러 간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었다. 한은 대학원에 들어가며 방을 새로 구해 이사를 갔다.

연초에 이사를 갔으니 반 년 만에 초대를 받은 셈이다. 모이기로 한 네 명 중 집주인인 한을 제외한 내가 제일 먼저 도착을 했다.

나머지 두 명은 회사에서 퇴근하고 오느라, 반백수나 마찬가지인 내가 빨리 도착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도로명 주소가 아닌 지번주소를 알려줬기에, 집 앞에 도착해서는 잘 찾아온 게 맞는지 연신 건물 번호판을 보며 두리번거렸다.

조그마한 건물. 건물 바로 앞에 자그마한 카페가 있었고 특이한 구조로 된 계단을 올라가 그의 집 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고 MBC 러브하우스 테마곡이 울려 퍼질법한 풍경이 좌르륵 펼쳐졌다. 주방과, 침실 겸 공부방, 그리고 화장실이 딸린 궁전 같은 집.

혼자 살기에 차고 넘치는 훌륭한 집....

원문 링크 : 자취의 방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