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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편지] 용삼이가 첫 아이를 임신했습니다.

 [인터넷 편지] 용삼이가 첫 아이를 임신했습니다.

용삼이가 첫 아이를 임신했습니다. 저는 아이 아빠 되는 사람입니다. 3주 전 유난히 눈에 띄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입대 직후 부대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던 용삼이었습니다. 힘들어하던 용삼이는 중대장인 제게 의지를 많이 했고, 저 역시 작고 여린 용삼이에게 마음이 많이 쓰였습니다.

군대라는 환경의 특성상 저희는 24시간을 함께 지내며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조금 이르지만 이렇게 생명의 결실까지 맺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많이 걱정하실 것 알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도 하지 않은 용삼이의 어린 나이, 용삼이의 연약한 몸, 동성 부부에 대한 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 하지만 저희는 이 소중한 축복을 용기 내어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다만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요즘 용삼이가 산모 우울증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료까지는 2주 정도 남았는데 부대 환경은 임신한 용삼이의 몸으로 견디기에 너무나도 열약합니다.

아무리 맛있는 밥을 먹여도, 아무리 좋은 옷을 입혀도 군대리아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