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7일(일) 오전 11시 39분에 아이폰 메모에 작성 (갈겼다에 가까움) 팀장님이 말했다. ’이런 건 버려줘야 편해‘ 놀랐다. 이렇게 시원하게 버린다고?
- 긴 방황 끝에 회사원이 되었다. 1인분을 할 수 있겠다는 기쁨과 함께 이른바 회사’뽕‘이 내 안에 가득 찼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최고의 회사고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작았던 회사는 성장세를 이어갔고 투자를 받았다. 그 돈으로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많이 뽑고 공유 오피스 신세를 벗어나 역세권의 번듯한 건물 한 층 전체를 빌려쓰게 되었다.
새로운 건물의 새로운 자리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게 설렜나보다. 그즈음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갑자기 식물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에서 새로운 식물을 들이게 된다.
황금짜보 소품. 멋들어진 화분에 담긴 짜보는, 일본식 정원에서 시간과 사람의 노동이 만들어준 침엽수를 미니어쳐 사이즈로 줄여서 만든 소품처럼 보였다.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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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
원문 링크 : 버리기, 미련 남기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