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문득 늙어간다는 게 느껴진다. 외모에 대한 것보다는 생각과 사고체계가 굳어져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나이 드는 것 자체가 아주 자연스러운 일임에도 왜 이렇게 거부감이 느껴지는 걸까.
죽음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기 때문에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살 날이 살아온 날보다 더 길기에. -- 어떤 것에 뒤쳐진다는 것, 그게 두려운 게 아닐까.
노년의 꼬장꼬장함과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직적인 태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 모습이 되어가는 것 같아 문득 불안해졌다 --- 되돌아보면 계속해서 익숙한 상태에 머무르고 애써 더 나아가지 않고 비슷한 일과 생각과 태도를 반복하고 내 세상을 깨부수고 새로운 세계로 뚜벅뚜벅 나아가기보단 지금의 세상을 꽁꽁 지키기에 급급한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느껴지는 순간이 조금씩 있다.
뜨거웠던 시절을 그리워하기엔 아직은 어리지 않나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나...
원문 링크 : 나이듦이 느껴질 때. 경로의존성과 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