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준비실을 나설 즈음에는 이미 건물 밖이 캄캄했다. 나와 키라사카씨는 같이 복도를 걷고 있다.
밤의 학교--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한밤중도 아니지만--에서 단둘이라니, 왠지 조금 긴장된다. 덧붙여서, 왜 귀가가 이런 시간이 되어 버렸는지 하면, 키라사카 씨가 PC앞에서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분명 오늘 일을 가지고, 소설을 집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식으로 자신의 세계에 몰두해, 집중해서 창작을 하는 모습은, 순수하게 멋있었다. 내가 잃어버린 것이 거기에 담겨있다고 생각했다.
"아, 있어줬구나"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때 그렇게 중얼거린 키라사카 씨에게는 존경스러움마저 느꼈다. 그건 주변의 소리나 시간조차 잊은 채 집필에 집중했다는 증거니까.
"미안해. 기다려주는 줄 몰랐어.
괜찮았던거야?" "괜찮아.
근데 키라사카 씨야말로 괜찮아? 꽤 늦었다고" "난 괜찮아.
벌써 학교 앞에 메이드가 데리러 왔으니까." "아 그렇구나" 그 말을 듣고 역시 이 아이는 아가씨였구나 하고 생...
원문 링크 : 제13화 잘 넘어지는 원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