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아무렇게 고른 책을 서점에서 서서 읽고 마음에 들어 계산을 하고 나왔다. 그리고는 거리를 휘청휘청 거닐다가 적당한 라면집을 발견했다.
해가 지는 시간. 초봄의 땅거미가 진 저녁은 쌀쌀하다.
이럴 땐 라면을 먹어야지. 응, 예정대로.
"그런데……" 문에 손을 대려고 할 때 "어이, 히토시 군!" 통통튀는 목소리에 불려 동작을 멈췄다.
뒤돌아보니, 한 소녀가 이쪽으로 달려 온다. "아니, 스도 씨!?"
그녀는 굉장한 속도로 달려 오면서도 일체 호흡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여긴 웬 일이야?"
"아니, 그… 나도 라면 먹고 싶어져서. 동아리활동 끝나고 온건데……" "아, 그렇구나.
그러고 보니, 그런 말을 했었지" "마, 맞아. 그랬는데,우연히 히토시 군이 있어."
"오, 그랬구나" "저...같이 라면 먹어도 될까?" 스도 씨는 쑥스러워 하며 제안했다.
"응 같이 좋아." "정말?
아싸" 스도 씨가 기쁜 듯이 웃었다. 어지간히 라면이 먹고 싶었구나.
"헤이, 어서 와!" 가게 안은...
원문 링크 : 제2화 가라테 소녀와 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