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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상스러운 여자아이

 제5화 상스러운 여자아이

"지난 일요일엔 쇼핑 하루 종일 같이 따라다니고 저녁에는 레스토랑에서 디너를 했다고? 그 녀석 아마 날 남자친구로 착각하고 있어……" 네네, 오늘은 스즈네 남자 친구 행세를 한 것이 기뻤다는 이야기군요.

대-단해 쇼타는 스즈네와 데이트를 했었구나. 친구로서 진심으로 부럽다고.

나같은 초췌한 고등학생에게는 평생 손이 닿지 않는 영역이야. 그걸 쉽게 할 수 있는 쇼타는 대단해앳.

난 기껏해야 스즈네와 데이트하는 망상을 하면서 돼지마냥 꿀꿀 거리는게 전부야. 꿀꿀!!

하아…… 오늘도 오늘도 쇼타의 여동생자랑을 들으면서 등교를 하고 있다. 한 바퀴 돌고 나니 동생 자랑이 시원한 산들바람 같았다.

그래서 오늘은 이 친구가 가장 좋아할 리액션을 하기로 했다. 물론 실제로는 안 하겠지만.

이 친구의 자랑을 적어도 마음속으로 찬양해 주고 있던 나였지만, 실제로는 그런 일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닐 정도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있었다. 요 일주일간 나는 관능소설을 쓸 수 없었다.

물론, 그 원인은 스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