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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화

 120화

사람들이 바쁘게 오가고 곳곳에서 비명과 노호가 터져 나온다. 그 광경은 패닉 그 자체였다 해롤드는 모든 소란을 인적이 드문 고지대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바스턴의 마을이 이런 상황에 빠져 있는 원인은 주로 두 가지. 하나는 갱도 내 가스 농도가 급격히 높아져 지금 이 순간에 대폭발을 일으킬 만한 비상사태라고 기사단이 대피 권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천하의 기사단님이라 해야 할지, 반대파들도 허리가 무거웠던 주민들도 간신히 피난에 나섰다. 꽤나 매끄러운 이동인 것으로 보아, 아마 사전에 피난의 준비가 되어 있던 것도 있겠지만.

그리고 두 번째인데 이는 언제까지나 피난을 가지 않는 주민들에게 진저리를 친 해롤드가 마을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베어 죽이려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나돌고 있다, 라기 보다 해롤드가 소문을 흘렸지만.

목적은 물론 피난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서였다. 얼마 전 피난반대파의 지도자를 베어 버리려던 순간을 많은 주민에게 목격당했고 당연히 그 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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