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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자』— 완벽한 시스템 앞에서 인간은 어디에 서 있을까

 『미등록자』— 완벽한 시스템 앞에서 인간은 어디에 서 있을까

미등록자 히가시노 게이고2018비채 블로그 글 더보기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은 거의 다 읽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읽고 나서 한참 생각이 머물렀다. SF 추리라는 장르적 재미 너머로, 뭔가 묵직한 것이 남았다.

SF인데도 전혀 낯설지 않았다는 게 오히려 더 불편했다.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로, 원제는 『플라티나 데이터』(2011). 2018년 국내에 『미등록자』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됐다.

추리소설이지만 범인을 쫓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스템에 쫓기는 사람의 이야기다. 근미래 일본을 배경으로, DNA 데이터로 범죄자를 특정하는 완벽한 사회를 그린다.

이런 이야기예요 범죄자 검거율 100%를 목표로, 국가가 전 국민의 DNA를 수집하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그런데 "NOT FOUND 13"이라는 코드로 분류된 미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완벽해야 할 시스템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그 틈에서, 시스템의 핵심 개발자였던 가구라가 갑자기 살인 용의자가 되어 도망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