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김동식2021요다 블로그 글 더보기 도서관 서가에서 이 책을 본 순간, 제목과 표지에 바로 손이 갔다. 문어라니 — 솔직히 처음엔 탈모나 대머리 관련 소설인 줄 알았다.
맨들맨들 빡빡이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다고 하면 공감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표지를 보고 집었고, 첫 단편을 읽고 놓을 수가 없었다.
책을 이렇게 몰입해서 읽은 게 얼마 만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이 책은 한국 SF 작가 김동식의 단편소설집으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짧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각 단편은 독립적이지만 하나같이 밀도가 높고, 소재 하나하나가 기발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근미래, 미스터리, 우주, 인공지능 — 장르를 오가며 매 편마다 다른 세계로 데려간다.
이런 이야기예요 짧다고 가볍지 않다. 오히려 짧아서 더 날카롭다.
근미래에 일어나는 일상적인 기이함, 우주를 배경으로 한 낯선 만남, 설명하기 어려운 미스터리까지 — 이야기마다 소재가 완전히 다르다. 그런데 읽다 보면 공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