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오구대왕과 길대부인이 있었습니다. 사이가 좋은 둘은 아이들을 많이 낳았지요.
하지만 첫째도 딸, 둘째도 딸, 셋째도 딸... 그렇게 여섯 째까지 딸이 태어났고, 큰 기대를 걸던 일곱째도 낳아보니 딸이었습니다.
그래서 오구대왕은 꼴도 보기 싫다하며 일곱 째 아이를 버렸습니다. 버린 아기, 바리데기 이야기입니다.
바리데기는 현재 죽은 이들의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여신이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 서사에서 바리데기는 오랜 세월동안 무당들의 입으로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지역마다 바리데기를 바다에 버렸다고도 하고, 산에 버렸다고도 합니다. 바리데기라고도 부르고, 바리공주라고도 불고, 버리더기, 칠공주, 오구풀이, 무조전설이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큰 틀은 늘 같습니다. 버려진 아이, 바리데기는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 15세까지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신하들을 따라 오구대왕이 있는 궁궐로 가게 됩니다. 바리데기를 버린 후 병이 들어 아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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