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만난 가족. 처음엔 반갑다가도, 30분쯤 지나면 목소리가 올라갑니다.
“취업은 했니?” “결혼은 언제?”
“옆집 누구는 대기업 갔다더라.” “살 좀 빼라.”
“너는 왜 그렇게 생각이 짧니?”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엔 이렇게 생각하죠.
“왜 또 싸웠지?” “내가 예민한가?”
“가족인데 내가 참아야 하나?” 결론부터 말하면, 가족이라서 싸우는 게 아닙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무례한 계약’을 강요하기 때문입니다. 1) 가족 모임은 ‘대화’가 아니라 ‘대본 충돌’입니다 가족 구성원들은 각자 다른 대본을 들고 모입니다. 부모의 대본: “자식은 여전히 내 책임이다 → 간섭할 권리가 있다.”
자식의 대본: “나는 성인이다 →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부모는 ‘걱정’이라고 말하지만, 자식 입장에서는 평가/통제로 느껴집니다.
즉, 싸움의 본질은 사랑 부족이 아니라 권리/경계선이 합의되지 않아서예요. 2) 두 번째 폭탄: ‘역할 강요’라는 시스템 오류 가족 모임에서 우리는 “나”로 존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