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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절에서 느껴보는 러브스토리, 성북동 길상사

 서울 절에서 느껴보는 러브스토리, 성북동 길상사

하나님도 부처님도 믿지 않지만, 때로 종교에 귀의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무엇인가를 간절히 믿고 싶어지는 날.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만 같은 그런 날. 고즈넉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절에 들르면 마음이 괜스레 편안해진다.

흔들림 없이 고요하게 자리한 성북동의 절, 길상사는 겨울을 다소곳하게 맞이하고 있었다. 한 여인의 사랑과 염원이 담긴 절, 길상사 길상사는 시인 백석과 기생 김영한의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랑과도 관련이 깊은 절이다.

시인 백석은 젊은 나이에 기생 김영한을 만나 사랑에 빠졌지만, 둘은 신분 차이와 부모님의 반대로 이루어질 수 없었다. 백석의 대표 시로 꼽히는 머나먼 러시아로 떠난 백석이 김영한을 그리워하며 쓴 것으로 잘 알려졌다.

백석을 그리워하던 기생 김영한은 시간이 흐르고 요정 대원각의 주인으로 큰돈을 벌게 된다. 이후 그녀가 법정 스님의 무소유에 감명받아 시주하여 지은 절이 바로 길상사이다. 7천여 평의 대지에 40여 동 건물로 이루어진 요정 대원각이 길상사로 ...

# 길 # 서울절 # 성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