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외각의 언덕마루에서 내려다 본 로마 전경 바람이 불었다. 아니 사실은 불지 않았다.
분다고 생각하니 부는 것 같았다. 볼에 와 닿는 바람의 손길이 느껴졌다.
역시 마음에서만. 너무 따듯해서 왈칵 눈물이라도 날 것 같다.
그랬을 리 없는 겨울인데. 바람이 불지 않는 추운 계절, 난 따듯한 손길에 동요됐다.
감정은 마음이 바라는 대로 상상했고, 그 상상은 현실인양 추억을 조각했다. 삼겹살 파는 로마의 푸줏간 요즘은 해외여행이 늘었다.
고작 몇 박 며칠, 길면 10여 일. 하지만 어디를 가든 한 곳에서 한 달 넘게 머물게 되면 그땐 여행이 아니라 생활을 해야 한다.
두 달 이상이라면 집을 구하고, 때로 식사도 만들어서 먹어야 한다. 이탈리아 로마에 머문지 막 한 달이 지났을 때, 난 근처에서 유일하게 한국식 삼겹살을 살 수 있는 시장 구석 푸줏간과 저렴하지만 내 입맛엔 딱 맞는 빵집, 말은 거칠게 하지만 덤은 많이 챙겨주는 주인장이 운영하는 채소가게를 수첩에 하나씩 적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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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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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여행
원문 링크 : 이탈리아 로마, 마음이 추억을 조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