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품 좀 팔아본 나지만, 휴양지는 거의 가지 않았다. 다리에 힘이 있을 때 더 많이 걷고, 그렇게 더 많은 곳을 다녀보자는 생각에서다.
사서 고생을 하는 편이라 지금은 젊을 때라야 가능한 여행을 하고 노년에 들었을 때 휴양지를 가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 내가 괌에 발을 들이고 생각이 바뀌었다.
말로만 듣던 유토피아가 거기에 있었다. 깨끗한 물로 씻어낸 섬 호텔에서 바라본 괌의 도시 야경.
물로 씻어낸 듯 아름답다 호텔에서 바라본 괌의 도시 야경. 물로 씻어낸 듯 아름답다 비행기는 밤하늘을 가르고 나를 외딴섬에 내려놓았다.
잠에서 깨어 눈을 비비며 바라본 창밖. 어둡지만 높은 건물 하나 보이지 않았다.
공항에 발을 들여놓는데 후텁지근했다. 온몸에 달라붙는 뜨거운 기운이 반갑지만은 않았다.
‘휴양지라더니 첫인상은 별로네’ 볼멘소리가 입안을 맴돌았다. 공항에서 빠져나와 호텔에 도착했다.
밤이 꽤 고요했다. 이른 아침, 알람도 없이 눈이 떠졌다.
젖혀놓은 커튼 사이로 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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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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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원문 링크 : 괌,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