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사람 일은 계획대로 되는 게 없나 보다 같이 일하는 친구가 이번 주는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고민하다가 짐을 싸서 즉흥으로 국토종주를 떠났다. 그전에 생각만 하긴 했지만 이때다 싶어서 인천 가는 막차 놓치기 싫어서 급하게 짐을 싸고 출발했다.
그렇게 시작했다. 첫 여정은 험난했다.
원래는 인천에서 쉬고 잤다가 출발하려 했지만 인천~서울의 길은 평탄하고 가로등도 있어서 그냥 잠을 안 자고 밤을 새우고 시작했다. 내 체력을 믿고 선택을 했는데 정말 크나큰 실수였다.
잠을 안 자서 피로가 누적되어 첫날부터 몸이 망가졌다. 거기에 엄마의 등산 가방은 얼마나 무겁던지.
이것저것 챙기려 한 내가 바보였다. 인천에서 새벽부터 라이딩을 해서 서울에 도착을 했고 한강을 따라 쭉 달렸다.
길도 평범했고 경치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새벽에는 추위와의 싸움이 심했다. 옛 군대 시절이 많이 났고 바들바들 떨면서 자전거를 탔다.
손이랑 발가락이 너무 시려웠다. 그렇게 계속 자전거 타다가 허리랑 ...
원문 링크 : 자전거 국토종주 1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