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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겨울방학을 마치며.

 아이의 겨울방학을 마치며.

서찬휘입니다. 딸이 3.1절로 방학을 마칩니다.

긴 겨울방학이었습니다. 거진 두 달여.

사정상 일정상 어딜 가 보지도 못했네요. 아쉽지만 아빠는 그 겨우내 한 해 농사를 짓기 위한 씨앗을 무던히도 열심히 키워 심었습니다.

알아주길 바랄 순 없겠지만, 아빠는 애 썼단다. 그래도 그 덕에 반 년 일정이 빼곡히 잡힌 듯합니다.

방학 내내 주로 도서관에 다녔습니다. 제가 사는 의정부는 명색이 도서관 도시를 표방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특색 있는 도서관들이 이곳 저곳 있습니다. 미술 도서관, 과학 도서관,정보 도서관, 음악 도서관… 그 가운데에 과학 도서관과 미술 도서관을 제법 자주 다녔습니다.

아이는 책을 가져와 읽고, 아빠는 책 읽다가 글 쓰다가 하고, 엄마는 만화를 그리면서 같은 테이블에서 수 시간을 앉아 있는 겁니다.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는 상황에서 글쟁이가 글을 쓰기란 정말 쉽지 않은데, 도서관에 데려가서 마실 것 하나 사 주고 책 읽게 하고 학습지 시키고 그림 그리게 하면 일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