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마치고 귀가를 위해 기차역으로 오는데 느닷없이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속 불편할 일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 복통은 좀 당황스러운데, 아뿔싸 이건 분명 설사다.
이대로 기차를 탔다간 분명 대형 사고를 칠 상황. 문제는 하필 들고 있는 짐이 많았단 점이다.
화장실 바닥에 식품을 내려놓긴 정말 싫었다. 역무원에게 잠시 짐을 놓고 다녀와도 물었으나, 돌아온 것은 자기들은 맡아줄 수 없으며 저-쪽에 보관함이 있다는 말이없다.
다만 유료라고... 그러나 유료인 게 문제인 상황이 아니었다.
나는 곧장 고맙단 말 직후 보관함 쪽으로 뛰었고, 5분짜리 화장실행을 위해 1500원짜리 보관함을 결제했다. 지을 밀어넣자마자 화장실로달려갔고...
속은 안전하게 비워졌고 세상은 안전한 나로 인해 평화로울 수 있었다. 참, 아까워할 수 없는 비싼 5분, 비싼 똥이었다.
변기야 너는 내 노력을 기억해주렴....
원문 링크 : 비싼 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