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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 일주 초승달의 꿈

 정화  일주       초승달의 꿈

한시 <초승달의 꿈; 부신월〉 -이준식(성균관대 명예교수)- 초승달을 노래하다 -부신월(賦新月) 활 모양의 초승달 아직 반달은 아니지만, 또렷하게 푸른 하늘가에 걸려 있구나. 사람들이여, 눈썹 같은 초승달 작다 마시라.

보름날 둥글어지면 온 천지 비출지니. 初月如弓未上弦, 分明掛在碧소邊.

時人莫道蛾眉小, 三五團圓照滿天. ―부신월·賦新月; 무씨의 아들(무씨자·繆氏子), 당 현종 시기 -시에 새겨진 초승달 하면 떠오르는 미당의 ‘동천(冬天)’.

‘내 마음속 우리 임의 고운 눈썹을/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동지섣달 날으는 매서운 새가/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미당은 ‘즈믄(천일) 밤의 꿈으로 맑게 씻은’ 초승달에게서 범접할 수 없는 차가움과 순수함을 읽어냈다.

하늘을 날던 ‘매서운 새’마저도 그 앞에서는 짐짓 비껴 갈 만큼. 시인은 동천에 걸린 초승달을 경이와 지성(至誠)으로 바라보았을 것이다.

‘동천’의 초승달이 보여주는 절대자(임)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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