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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undio Tagliavini / Le canzoni di ieri

 Ferundio Tagliavini / Le canzoni di ieri

페루치오 팔리아비니(Ferundio Tagliavini, 1913~1995)는 저 영광스러운 이탈리아 벨칸토 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레자에로 테너로서 81세 생일날 세상을 뜰 때까지 높은 인기를 누렸다. 우리에게는 마리아 칼라스가 툴리오 세라핀 지휘로 녹음한 도니체티의 함메르무어의 루치아 전곡 음반(EMI)에 등장하는 에드가르도 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을 뿐 다른 오페라 전곡반이나 이렇다 할 만한 메이저 레이블의 레코딩은 찾기 힘든 만큼 쉽게 접하기 힘든 가수이기도 하다.

질리 와 스키퍼의 벨칸토 창법을 계승한 유일한 적자로서 탈리아비니는 1940년대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누렸는데, 시대가 바뀌며 그와 같은 창법은 구시대의 유물과도 같은 존재로 취급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에 담긴 그 싱싱한 생명력과 청아한 음색, 우미한 김수성은 언제 들어도 옛 시대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성악 예술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새삼 깨닫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