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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어떻게 '최강의 조직'을 만들었나

 쿠팡은 어떻게 '최강의 조직'을 만들었나

쿠팡엔 신년사가 없다. 2010년 창업부터 지금껏 그랬다. 매년 초 그룹 회장이나 대표의 경영 방침이 발표되는 국내 대기업과의 차이 중 하나다.

대신 쿠팡은 ‘임직원이 지켜야 할 15계명’을 문신처럼 머리에 각인하고 산다. 대표로 누가 오건 절대 흔들리지 않는 철칙이다.

쿠팡엔 공채도 파벌도 없다. 쿠팡이 공채를 뽑지 않는 것은 한국 기업 특유의 조직 문화에 물들지 않기 위함이다.

쿠팡은 대부분의 직원을 경력자로 채운다. 15계명에 근거해 인재를 선발한다. 일반 직원은 4번, 임원은 6번의 면접을 거쳐야 한다.

한 번의 인터뷰 시간은 1시간이다. 거의 모두가 ‘프로페셔널’이라는 얘기다.

이들은 오로지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 좋게 보면 일 중심의 조직이고, 부정적으로 보자면 무한 경쟁의 정글이다.

창업 후 올해까지 쿠팡의 13년은 한국 기업사(史)에서 매우 특별하다. 대기업(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 기준)이 과점적 지위를 갖는 영역에서 신생 기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