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 권을, 수백 곡을 경험한다. 하루 만 원 미만 소비할 때가 드물고 증권 어플에 파란 화살표가 쏟아져도 관심 없다.
평소 약 기운에 무감해진 탓에 고심할 겨를이 없지만, 오늘은 약을 걸러서라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쓴다. 당신 귀에 눈에 나의 존재가 무용하다는 말을 털어 놓으면 당신은 쓰다고 뱉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하루를 버티기 위한 아침약이므로, 즉 나를 알기 위한 기본 정보이므로 꿀꺽 넘겨라. 이 글을 샅샅이 살펴봐도 겸손은 없을 것임을 미리 알린다.
대신 나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함만이, 그리고 같은 삶에 대한 글이어도 다른 글임을... 어디를 가도심지어 꿈 속에서도숨길 수 없는 존재.
큰 덩치를 탓해야 할까, 어색한 자세를 탓해야 할까. 삶을 유예하는 걸 반복하는 게으른 인간을 보면 자동으로 혀가 끌끌 차지거나 무언가 비범한 잠재력을 지닌 것처럼 느껴진다.
게 중 무엇이든 한 번 더 보게 된다는 것이다. 언젠가 사주를 보았는데 재물이 마를 일이 없다...
원문 링크 : 풍요롭다 풍족하다 하여 과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