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도 가물가물할 정도인데, 1990년대쯤에는 부산에서 거제도를 가기 위해서는 부산과 마산을 경유하고 경남 고성군을 지나야 했습니다. 고성군을 지나 지금은 통영시로 바뀐 당시의 충무시에 들어서는데, 거기서 다시 거제교(거제도로 넘어가는 유일한 교량)를 지났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하면 부마고속도로 외에는 시내와 일반 지방도를 거치므로 열심히 달려도 3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다른 길이 없는 유일한 길이었지만 통행량이 별로 없었으니 막히지는 않았습니다. 1990년대는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가장 발전하던 시대였습니다.
마이카 시대가 시작되어 기아 프라이드 승용차가 300만 원 대였으니 기아 프라이드 혹은 현대 엑셀 승용차를 갖는 것이 30대 장년들의 로망이기도 했습니다.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은 당시에도 캠핑을 겸하는 휴양지로 즐겨 찾았는데, 야간 구조라 해수욕장은 젊은 청년들이 가득 당시에 유행하는 길거리 나이트클럽, 삼삼오오 모여 통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것이 자연스러웠습니다.
당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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