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시장 폭락일까?
물론이다. 높은 인플레이션일까?
당연하다. 하지만 이 둘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
바로 ‘잃어버린 10년(Lost Decade)’이다. 잃어버린 10년이란 미국 주식시장이 약 10년, 혹은 그 이상 동안 사실상 아무런 총수익을 내지 못하는 시기를 말한다.
미국 주식시장 역사에서 눈에 띄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1930년대, 1970년대, 그리고 2000년대에 발생했다. 이 시기들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주식시장이 50% 이상 폭락했으며, 원래 수준을 회복하는 데 거의 10년이 걸렸다는 점이다. 다행인 점은 이런 잃어버린 10년은 생각보다 자주 나타나진 않는다. 1920년부터 2020년까지 100년, 즉 10개의 10년 구간 중 실제로 ‘잃어버린 10년’이라 부를 만한 시기는 단 세 번뿐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더 중요한 사실이 있다. 현실에서 사람들이 돈을 투자하는 방식까지 고려하면, 이 잃어버린 10년은 훨씬 짧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