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을 찝찝하고 음침하게 보는 시각과 익명 게시판에 남친을 천박한 자본주의로 포장해 조리돌림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더 음침하다고 지적한다. 낭만과 현실 사이의 온도 차를 두고, 한쪽은 합리적 반응일 수 있지만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관점이 제시된다.
산책 중 예쁜 주택을 보며 낭만을 표현하는 순간, 남친이 즉시 시세를 확인하고 대출 가능 여부를 읊어주는 모습이 언급된다. 이는 낭만이 없다고 느끼는 감정을 불렀지만, 동시에 실질적인 현실 인식의 측면에서 충분히 이해될 수 있다. 어떤 이들은 그 순간 손을 잡아주길 바랐을 것이고, 또 어떤 이들은 같은 미래를 함께 꿈꿨을지도 모른다. 달리 말해 감성과 현실 사이의 차이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이 드러난다.
그러나 이 차이가 낭만과 현실의 단순한 대립으로만 귀결되지는 않는다. 전 남자친구를 떠올리며 현재의 남자친구와 전 애인을 은연중에 비교하는 행태가 나타날 수 있고, 그 비교가 익명 게시판에서 남자친구를 천박하다고 낙인찍는 도구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개인의 감상으로 그치는 문제가 아니라, 타인을 비하하는 문맥으로 확산될 때 더 천박해진다는 지적이 있다. 선민의식으로 타자를 판단하는 태도는 낭만과 현실의 이분법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현실 인식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전세금과 월급, 대출 같은 현실적 요건들을 외면하고 싶지만 직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개껍데기에 낭만이 있을지 모라도 집을 살 수는 없으며, 낭만은 존재하되 그것이 곧 현실의 제약을 없애지 못한다는 사실이 제시된다. 따라서 두려움이나 욕망이 뒤섞인 감정들을 냉정하게 검토하고, 현실의 제약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결론으로 글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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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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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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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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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원문 링크 : 남친이 찝찝하고 음침해 보인다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