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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비실비실한 내가 사는 방법은..

 몸도 마음도 비실비실한 내가 사는 방법은..

나는 몸이 약하다. 악순환의 굴레에 빠지기 참 쉬운 몸이다.

일단 몸이 약하면 기본적으로 신체능력이 떨어지니 마음도 다른 사람보다 약하다. 마음이 약하니 몸을 강하게 만들기도 힘들다.

그래서 그냥 그렇게 비실비실하게 살아간다. 강한 몸에 강한 정신이 깃든다.

오빠가 딱 그런 부류다. 나는 어릴 때부터 병원 약을 달고 살았다.

장 건강도 안 좋다. 배탈도 자주 난다.

마음이 약하다. 오빠는 어릴 때부터 감기 한번, 장염 한번 걸려본 적 없다.

그냥 튼튼하다. 마음도 튼튼하다.

예전에 같이 산책을 하다 그런 말이 나왔다. ‘사람은 안 바뀌어.’

맞는 말이다. 같은 상황을 마주해도 사람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

누구는 크게 상처받는데 반해 누구는 아무렇지도 않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으면서 성향이 바뀌기도 하지만, 나는 쉽게 바꿀 수 없는 요소도 분명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타고난 기질 같은 것들. 그래서 어쩔 수가 없다.

받아들여야 되는 부분은 받아들여야 한다. 몸도 마음도 비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