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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벽

 보이지 않는 벽

매번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힌다. 내 마음이 만든 벽이다.

그 벽은 아주 높고 튼튼하다. 넘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창작을 해야 할 때 그 벽을 만난다. 선뜻 작업을 시작할 수 없다.

두렵기 때문이다. 실패할까 봐.

기껏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열심히 만들었는데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을까 봐. ‘시간‘이라는 관념에 사로잡혀버린다.

시간을 들였으면 무조건 결과가 나와야만 한다는, 그런 강박이 있다. 고등학생 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세상은 왜 과정이 아니라 결과만 보는 걸까?’

그때의 나는 외부요인을 탓했다. 하지만 정작 과정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나였다.

일단 시작하고 과정을 즐기기보다 과정이 끝났을 때, 그 결과가 어떨지를 미리 생각하고 걱정한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은 알겠다.

시간을 쓰고 에너지를 썼는데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내가 쓸모없는 인간이 되는 건 아니다. 끊임없이 나를 평가질하고 채찍질하는 에고의 목소리를 잠재우는 방법은 ...

원문 링크 : 보이지 않는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