葬禮式場(故 엄마)에서....... 엄마의 영정 앞에서 밥을 먹는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논리를 앞세우고 뭘 한 게 있다고 뭘 할 거라고 꾸억꾸억 밥을 먹는다 영정 앞에 온기가 다 가도록 엄마는 첫 술도 못 뜨고 촛농 같은 눈물이 뚝뚝 흐르는데 향내에 갇힌 혼백이 미끄러지듯이 술을 마신다 퇴주잔에 모여든 이승의 이야기가 마지막으로 버려지면 산들도 내려오는 어둠을 품으며 꺼억꺼억 울기 시작했다 바람보다 차갑게 들썩이는 어깨가 울음보다 슬프지고 있었다 의자를 당기는 소리, 사람 소리, 절하는 소리, 哭 하는 소리들 엄마는 다 듣고 있을까?
사람들의 祝願이 웅성거리던 여운이 긴 향훈을 따라 이승의 미련을 힘겹게 털어내고 있을까?...
낙서 74에 대한 요약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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