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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이 닮지 않아 다행이다

 발가락이 닮지 않아 다행이다

방학이라 아들이 서울로 올라와서 지내고있다. 처음 1주일은 나랑 같이 있었지만 1인 회사인 탓에 낮에는 같이 있어주는 시간이 적다는 핑계로 여동생이 안쓰러웠는지 서울로 올라온 시간이 장기간 일때는 많이 봐주고 있다.

어렸을때는 그렇게 많이 싸우고 말 섞기 조차 싫었던 동생이였는데 가족이라는 그런가 보다. 나는 음식을 먹을때 부유하게 자라지 못했음에도 항상 한 숟갈, 한 조각, 한 모금씩 남기는 안좋은 습관이 있다.

얼마전 내 아들에게도 똑같은 버릇이 있는걸 발견하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어쩔때는 나랑 많은 점이 다르지만 또 어느순간엔 나를 빼 닮은 나의 버전 2.0.

나보다는 많이 그리고 여러번 행복한 삶을 가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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