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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들

 중학생 아들

아들이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부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전화를 자주한다. 초등학교때는 전화를 잘 받지도 않고 가끔 통화가 되더라도 게임시간을 늘려달라거나 컴퓨터를 사달라는 딱 초딩 잼민이와의 통화만 있었는데 이제는 학교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혹은 그냥 심심해서 전화를 해주니 기분이 여간 좋은게 아니다.

중학교 올라가면 더욱 대화가 적어질것을 나도 예상했고 주위에서 많이들 얘기를 했었기에 걱정과 근심이 많았다. 내심 딸이였으면 나랑 얘기를 더 많이 했을까 하는 아쉬움마저 있었는데 무척이나 고맙고 사랑스럽다.

요즘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고작 중학교 1학년과의 통화가 이렇게 나를 행복하게 만들꺼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다. 나의 자부심중에 하나는 내 감정대로 아들을 대하거나 체벌하지 않겠다고한 다짐을 잘 지키고 있는것이다.

돌이켜보면 나도 노력했지만 이런 아들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지키기 어려웠을텐데 너무나 고마운 아들을 빨리 보고 싶어진다. 이제는 중학생도 되었으니 대구에서 혼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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