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난임이라고요?
난임일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 나는 계획 세우기를 누구보다 좋아하지만, 계획을 지키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계획을 세우는 것과 동시에, 실행하기 귀찮아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귀차니즘이 심한 내가 자발적으로 난임일지를 쓰기로 마음먹게 된 것은 스스로도 매우 놀라울 따름이다. 그럼에도 내가 난임일지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번째, 내 감정을 성숙하게 배출하고 싶었다. 난임은 결국 임신을 목표로 가는 여정인데, 모두가 알다시피 임신이라는 것이 인간의 의지로는 되지 않는 범위 안에 있다.
그러기에, 자격증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하루 12시간 이상 공부를 한다거나, 운동선수가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훈련을 하는 것처럼 정량적인 노력이 큰 의미가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노력으로 인한 개선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인지 이 불확실한 여정 속에 감정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렸다.
지난 1년 동안 임신시도를 하며 혼자 머릿속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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