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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8 개구리와 플라톤.

 210718 개구리와 플라톤.

이번 주는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업무적인 일도 있거니와, 슬슬 월-금 9to6에 지쳐가고 있기 때문이었다. 7시 16분이면 일어나 5분간 어버버 대다가 씻고, 머리를 말리고, 팅팅 부은 눈에 렌즈를 우겨넣는다.

며칠전에 산 버켄스탁을 신고선 살짝 늦은 감이 있게 나와 버스를 탄다. 요즘은 아침에도 날씨가 더워 자전거를 타지도 못한다.

막상 바삐 출근하고선 할 일이 없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내가 하는 것이라곤, 네이버 뉴스란을 뒤적거리며 시끄러운 세상이 돌아가는 것과, 이게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인가 싶은 댓글창을 확인하고선 한숨쉬고, 나름 괜찮은 기사들을 노션에다 스크랩해놓는 일 뿐이다. 10시가 되면 담배를 들고선 청사 옥상으로 간다.

마스크 너머로 눈웃음과 목례를 선보이고선, 벤치에 앉아 불을 붙인다. 그러다 12시가 되면 지하 구내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는다.

그런데 이 집은 5,000원이나 하는데 맛대가리가 영 없다. 차라리 이 돈으로 옆에 있는 맥도날드나 중식집에서 먹는게 나...

# 주간일기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