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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게 불면은 아닌데요...

 그러니까 이게 불면은 아닌데요...

작년에는 한창 맥북이 부셔지는 꿈을 꿨었다. 노트북을 한쪽 팔에 끼우며 거리를 걷다 내가 손을 놓치든, 누군가와 부딪히든, 딱딱한 아스팔트 바닥에 그걸 떨어뜨려 박살이 나곤 했다.

나는 5초 동안은 멘탈이 나갔다가 이윽고 "괜찮아요!! 에케플 들었어요!!!"

를 외치며 스스로를 위안했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건 크게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한다. 1.

이때까지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한 단서. 2. 그마만큼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는 암시. 3.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미신은 별로 믿지 않지만, 꿈해몽은 좀 믿는 편이기에 가끔 찾아보는 편이다.

심리학적으로 나름 근거가 있기도 하고. 위 세가지 해석 중, 2번을 제외하고서는 얼추 들어맞았다.

새해가 들어서 이런저런 새로운 것들을 준비하고 있고, 작년에는 이래저래 스트레스(보다는 불안과 소진이 맞긴 하지만)가 극심하기도 했고. 그래도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진 않았다.

아니, 너무 익숙한 것이라 잃어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