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부르는 소리를 뒤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더이상 감정소모를 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나는 더이상 당신과 대화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그만큼 당신에게 실망했고, 화가 많이 났습니다. 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테지.
되려 갑갑한 마음은 시원했다. 떨리던 손은 관성을 찾았다. * 올해 초엔 유달리 사소하게 나를 괴롭히는 것들이 많았다.
지금 살고 있는 원룸의 재계약과 어지러운 전세대출 퇴사와 휴학, 그리고 결국엔 복학 가고 싶지 않은 모임과 대인 관계들 이상한 행정처리와 빵꾸를 메꾸기 위한 행동들 AS를 맡겼음에도 또 다시 터진 롱패딩_이건 테이프로 임시조치했는데 아직도 안꿰맸음 그때마다 난 하나씩 리스트를 작성했고 천천히 하니둘씩 이를 소거해나갔다. 그래.
인생이란 나를 괴롭게 하는 것들을 소거하는 것이지. 늘 괴롭겠지만 그 사이에 찾아오는 사소한 행복을 위한 작업들이지. * 어느덧 올해의 중반이 훌씬 찾아왔건만 크게 달라진 것들은 없다.
여전히 나를 괴롭...
원문 링크 : 인생이란 절망 소거의 연속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