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겨울이 긴 느낌이다.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날씨 탓일까.
나는 그저 목도리로 목을 매달고 마스크 사이로 새어나오는 하얀 입김을 어찌하지 못할 뿐이다. * 계절학기가 끝나고선 학교 도서관에서 일을 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일하면 책을 좀 볼 줄 알았더만 나는 여전히 노트북을 붙잡고 웃음기빠진 유튜브와 왓챠만 보고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크게 할 일은 없다. 그래서 나는 밀린 숙제를 푸는 것 마냥 여러 기획안들을 끄적거리고 있다.
그냥 그렇게 살 뿐이다. 강화된 거리두기로 인해 연말과 연초에는 홈파티를 5번 정도했고, 요즘은...
그냥 혼자 집과 도서관을 오갈 뿐이다. * 겨울은 아직 그 자리에 서있는데, 나는 여전히 용기가 나질 않는다. 나는 이번에도 도망치려하는 것일까.
아니, 내가 도망친 적이 있었던가... 말 한마디가, 도망치려는 그 말 한마디가, 내게는 아직 어려울 뿐이다....
원문 링크 : 겨울은 아직 그 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