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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

 존중.

내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2010년대 중반은 그래도 잠잠해졌다고는 하나 여전한 체벌과 고성, 강압 등이 교실을 감돌던 시대였다. 나는-지금도 여전히 그러하지만-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고, 어떠한 경우에서든 폭력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하는, 그런 HOT 데뷔 앨범 같은 아이였다.

나를 가르쳤던 국어 선생님은 사범대를 졸업하자마자 우리 학교에 부임하여 그 당시의 나와 딱 10살 차이가 났던, 꽤 젊은 선생님이셨다. 같은 재단 산하의 중고등학교였기에 선생님들도 자연히 이동이 잦았고, 이 선생님도 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같이 올라오게 되었다. * 사건은 언제나 그렇듯 타의에 의해 일어난다.

평소 A 선생님을 아니곱게 보던 B 선생님이 수업 중간에 별로 좋지 않은 소리를 했고, 이것이 A 선생님 귀에 들어가 결국 A 선생님이 B 선생님을 고소했다는 것이다. 그 이후로 학교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했다.

딱히 기분 나쁠 소리도 아닌데 이를 고소한 B 선생이나, 그 이후애도 좋지 않은 언급을 이어간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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