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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제.

어제는 이상하리만치 기분이 구렸다. 나쁜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기분이 상할 만한 말을 들은 것도 아니었고, 그냥 평범한 하루였다.

드디어 나타난 모기 때문에 고생하긴 했지만_ 깊은 잠에서 눈을 뜨자마자 샤워를 조졌고, 간단히 나갈 채비를 마치고선 물 한잔과 유산균 한 알을 털어넣었다. 지루해 죽겠는 수업을 억지로 참아내고 점심 밥과 커피, 식후땡까지 조지는.

그냥 평범한 하루였다. 그치만 기분이 개구렸다.

이유없이 기분이 나빴던 날이 언제였더라 그랬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희귀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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