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우울증이 심했을 때 식이장애도 같이 왔었다 얼마나 심했냐면...음... “숨 쉬는 법을 까 먹었어!!!”
와 같은 맥락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밥을 먹어야 하는데 뭘 먹어야 할 지, 지금 내가 밥을 먹는 게 맞는 건지, 배가 고픈건지, 배가 부른건지, 먹고 싶은 게 뭔지, 밥을 먹는 순간조차 이게 맞나 싶었다 숟가락을 드는 내내 이질감을 느꼈다 정상적인 식사가 뭔지도 모르겠고 밥을 먹는 행위 자체에 이상함을 느꼈다 그런 이질감은 폭식과 먹토까지 이어졌다 밥을 먹으면 늘 더부룩했다 내과에서 위염약을 계속 받아와야 했고 물만 먹어도 윗배가 터질 듯 불러와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었다 술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와 기억도 하기 싫다 식이장애를 극복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우울감도 그렇지만, 정상적인 식사가 뭔지 먹는 내내 자각했다 나는 지금 배불러 나는 지금 배고파 나는 지금 -이 먹고 싶어 계속해서 상기시켰다 근데 어제 문득 밥을 먹으면서 이제는 이런 생각없이 정말 자연스럽게 먹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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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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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장애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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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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