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계시는 본가에 가본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요즘 주말엔 부모님이 거의 전원주택에 계셔서 본가에 가본 기억이 별로 없다.
명절에도 전원주택에서 보내시니. 이번 주는 엄마 생신이라서 선물을 사러 오랜만에 백화점도 들리고, 엄마가 좋아할 만한 샤넬 향수를 샀지.
내 것도 사고 싶지만 사치는 엄마에게만. 사실 부모님 생신 선물은 친구들이나 모임에서 자랑할 만한 거 사드리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즉 실용성보다는 약간의 허세가 있는 선물이 더 의미가 있지. 날씨가 추워졌지만 텃밭에는 아직 꽃이 있고, 작물들이 자라고 있다.
올해 마지막 수확이 되지 않을까 싶다. 2주 전에는 땅콩을 캔다고 노가다를 했던 기억과 모기에게 거짓말 안 하고 한 20방은 물린 것 같다는 산모기들은 분명 피부에 붙어 있는데 쫓아내도 도망도 안 간다. 가렵기는 얼마나 가려운지 그래도 이제 쌀쌀해진 날씨에 밭에 모기는 보이지 않는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저 뒤로 보이는 비닐하우스 외에는 이제 땅이 쉬는 시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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