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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UCC 찍으라는데 하필 내가 막내였던 건에 대하여

 회사 UCC 찍으라는데 하필 내가 막내였던 건에 대하여

Pinterest UCC라는 단어 아시는지? 요즘은 잘 쓰지도 않는 말임.

그러나 한때 UCC 광풍이던 시절이 있었다. 너도나도 찍어다가 판도라TV 올리고, 엠앤캐스트, 페이스북에 올리고 막 그랬었음.

이제 막 유튜브라는게 나왔으나, 지금처럼 유명하지도 않았던 시점이다. 마침 회사 홍보 UCC 붐이 일어 가지고, 직원들이 고생하던 시기였던 것.

정확히 말하자면 무한도전 유재석 몸치 포지션에, 노홍철 아직 길거리 VJ 느낌 물씬 나던 그때임. 과하고 엽기적인 느낌이 팍팍 나야 잘하네 소리가 나오던 야만의 시절, 하필 나는 우리 팀 막내였다. 2님이 내 한 달 선배.

막내그룹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회사 앞 청계천에 소품들과 카메라만 가지고 덩그러니 고립되고만 것. 뭐라도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어쩌겠나, 월급 받으려면 해야지. 주섬주섬 말 가면에 반짝이 가다마이 챙기는 본인과 자연스레 캠코더 집어 드는 2님.

"그래서 이제 우리 뭐함?" 이왕 이렇게 된 거.

대충 찍고 들어가자. 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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