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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순한 양

 [단편] 순한 양

근본적인 물음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니, 존재하기는 할까 곡해된 우리의 바램과 존재에 대해서 과거로 슝 날아갔다가, 미래로 슝 날아갔다가 현재를 막론하고 돌아오지 않을 과거와 언제 올지 모르는 미래를 지금과 끊임없이 비교질 하다 쓸데없는 걱정이 왈칵 올라오고, 후회의 한 방울에 푸념을 들이켰다. 근본적인 물음을 끝없이 던지는 내 머릿 속 타임머신이 고장나버렸으면 좋겠다.

쓸데없이 최첨단이야. 끔찍한 발명품이어야 해 그래야만 해 모르는 양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게 되는 것도 정돈되지 않은 초라한 나와 그들을 비교질 하는 것도 그리고 항상 현생보다 밝고 착한 모습을 내비쳐야 하는 것도 모든게 혼돈만을 불러일으키는 것만 같아서 내 머릿속 타임머신을 부수고 최첨단 기계들을 부숴버렸다.

이제 생각해보니 어려서부터 우린 모든걸 부수고 내려놓는 연습을 했어야 했네. 그러나 사회는 항상 말하지.

너는 부족해. 그정도로 만족해?

매일같이 부족하다고 떠들어대는 매스미디어는 무언가에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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