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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있든 지금 있는 곳에서 행복해지기

 어디에 있든 지금 있는 곳에서 행복해지기

하암 개강하고부터 왜 이리도 마음이 복잡하고, 뭐만 해도 지치는 건지. 하면 할수록 내성은 안 생기고, 포기할 변명거리 만드는 실력만 늘었다.

‘흥미’만으로 열심히 하는 내가 되고 싶은데, ‘불안’으로 열심히 하는 내가 돼버린 것에 실망하며, 일단 뭐라도 하다 보면 이 불안감이 사라지겠지 싶다. 솔직히 간호학과 2학년이 이렇게나 힘에 부칠 줄은 몰랐다.

허나 아직 2학년이니 앞으로 있을 더 큰 인내를 견디기 위해 이 과정을 견뎌야지.. 이런 심란한 나 자신을 누군가 알아줬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막상 털어놓고 나면 나의 내면을 드러낸 것에 낯부끄럽기도 하고, 말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그렇다.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c 때론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는 거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뭐,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거나 내가 왜 살지라는 회의감 혹은 우울감에서 오는 질문은 아니다.

그저 정말 궁금해서. 건조대에 빨래를 널고 있는 엄마 옆, 나는 빨간 고무장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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