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육회비빔밥은 고추장으로 비벼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광주 동아병원 맛집 육향담에서 선보인 들기름육회비빔밥은 특제 간장소스로 맛을 내는 신메뉴로 등장해 주목된다. 서울 유명 맛집의 맛을 광주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기대 속에 방문해보면 신선한 한우를 매일 아침 공수해 사용하는 점이 눈에 띈다. 고기 본연의 맛을 정직하게 전달하겠다는 자부심이 곳곳에서 느껴지며, 쫀득한 뭉티기와 부드럽고 육향 가득한 육회 메뉴들이 전문점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방앗간에서 갓 짜낸 참기름과 함께 정성을 들여 준비하는 곁들임 반찬과 따뜻한 국물까지 한 상을 정갈하게 차려 한국 전통 생고기 요리의 품격을 전한다.
대표 메뉴인 미나리육회비빔밥은 신메뉴인 들기름육회비빔밥과 함께 가게의 자랑으로 손꼽힌다. 신선한 한우 암소 육회와 각종 채소가 알록달록 담겨 있으며, 고추장이 아닌 특제 간장소스가 비법으로 소개된다. 방앗간에서 방금 짜낸 들기름 향이 코끝을 스치고, 들기름을 넉넉히 부어 슥슥 비벼 먹으면 감칠맛이 입 안에서 폭발하는 색다른 경험이 된다. 육회는 부드럽고 쫄깃하며 들기름의 향이 더해져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온도체 알우둔 뭉티기도 함께 추천되며 당일 도축한 온도체 알우둔만 고집한다는 설명이 신선함의 끝판왕을 느끼게 한다. 미나리 곰탕은 72시간 고운 한우 사골 육수에 미나리를 더해 깊은 풍미를 자랑하고, 뽀얗고 진한 국물과 아롱사태의 조합이 인상적이다.
반찬도 정갈하고 매콤 달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무 조림은 밥도둑으로 손꼽히며, 따뜻한 잡채와 아삭한 무생채가 입맛을 돋운다. 셀프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반찬 보충이 가능하고, 전반적으로 신선한 재료와 정성스러운 손길이 어우러진 한 상으로 만족도가 높다. 변화하는 식탁 문화 속에서도 정겨운 노력이 담긴 식사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기억되며, 광주 남구청이나 광주 동아병원 인근 맛집을 찾는 이들은 들기름육회비빔밥을 꼭 맛봐야 한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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