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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서 만난 진짜 미국

 도로 위에서 만난 진짜 미국

3일간 경로이다, 하루는 테스트한다고 짧게 뉴욕 주 끝자락으로 숙박 후 끝없이 달렸다. 서부로 향하는 길 위에서 마주한 미국 대륙의 스케일은,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더 거대했다.

동부를 출발해 중부를 가로질러 서부를 향하는 4일간의 논스탑 주행. 창밖 풍경은 쉬지 않고 바뀌었고, 그 변화 하나하나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달린다’기보다는 대륙 위를 미끄러지듯 지나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였다. 미국에 살면서 서부를 아예 안 가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동안의 이동은 늘 비행기였고, 도착지는 항상 도시였다. 공항에서 내려 렌터카를 타고, 또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방식.

그 사이의 공간은 늘 비어 있었다. 지도 위에서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기억 속에는 남지 않는 공간들이었다.

이번 로드 트립은 달랐다. 컨츄리 로드를 따라 3일 내내 달리며, 그 ‘비어 있던 공간’을 직접 통과했다.

도로 옆으로는 초원이 펼쳐졌고, 밭과 밭 사이로 바람이 흘렀다. 처음에는 익숙한 풍경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