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어느 날 갑자기 “재난”의 얼굴로 나타나지 않았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시작은 너무나도 평범했다.
뉴욕에서 잡지 회사에서 일하던 당시, 주변에는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었다. 다들 “그냥 컨디션이 안 좋은가 보다” 정도로 넘겼고, 나 역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코로나 환자 수를 집계하기도 전의 이야기다. 그러다 전염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시작했고, 그제야 우리는 서로를 보며 말했다.
“그때 증상… 지금 생각해보면 코로나랑 똑같았던 것 같지 않아?” 불안은 자연스럽게 커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걱정보다 더 심각한 일들이 연이어 터지기 시작했다.
미국인들은 경각심이 없었다 이때도 마스크를 제대로 쓰는 사람을 본적이 없었다. 3월 22일, 뉴욕이 멈춘 날 2020년 3월 22일. 뉴욕은 사실상 멈췄다.
비필수 사업장 전면 폐쇄. 모임 금지.
외출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식료품점조차 제한적으로만 문을 열었고, 사재기와 혼란이 동시에 벌...
원문 링크 : 코로나 시기, 뉴욕에서 일하며 겪은 혼돈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