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 밤은 숙소를 찾고 밥을 먹으니 시간이 다 가버렸다.
너무나 짧은 하루였기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아침에 해풍을 맞으며 바라본 속초항의 모습은 과하지 않아서 오히려 우리집인 것처럼 편안했다. 뿌연 안개는 시야를 가렸지만 그대로의 멋도 있었고...
그렇게 오고싶던 바다를 이제야 눈에 담는다. 홀로 힘들게 달려온 길이라 뿌듯한 마음으로 숙소에서 일어난 후 그렇게 느긋하게 지켜본 것 같다.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지만 '나는 나를 사랑해. 잘 했어.'
(마치 무한도전의 하하처럼) 나르시시즘의 극치를 달렸던 것 같다. 자전거타고 부산이라도 가면 정말 하하처럼 내 팔로 자신을 껴안을지도 모르겠다. -_-; 속초 갯배선착장은 너무나 작아서 바로 옆에 지나친 것도 몰라서 10분동안 돌아다닌 후에야 찾았다.
차라리 걸어다니면 볼 수 있을 정도인데 나름 자전거도 두바퀴가 달린 녀석인지라 눈치를 못 챘나보다. 갯배와 갈매기는 여전히 나를 맞이해주었다.
동네주민은 그냥 무료로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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