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에 관한 사연을 앞서도 이야기했는데 계속 이어집니다 나무젓가락은 쇠 젓가락에 비해 들기 가벼워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국수를 들어 올릴 때 면의 질감이나 무게를 좀 더 세밀히 느끼게 해 소바 집에서 많이 씁니다 반면에 상처가 쉽게 날 수 있어 위생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에도시대 소바 집에서도 나무젓가락은 관리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사용된 젓가락을 씻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바짝 마르도록 바람이 잘 통하는 길을 따라 가게의 지붕에 말리고 성에 차지 않으면 칼로 깎아내기도 하며 손님에 제공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요령만 피우지 않으면 좋은 세제에 살균 소독 기계까지 얼마든지 관리가 되지만 당시엔 태양과 바람이 최선의 관리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 헬레이저 포스터?처럼 대충 던져 놓고 꽂듯이 계속 꽂아 나갑니다 바람 통하는 둥근 공 모양 비슷하게 되면 완성입니다 가게마다 둥근 젓가락 더미를 말리는 장면은 특별한 볼거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나중엔 손님을 끄는 과열 경쟁이 되기도 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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