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에폭시의 경화시간이 많이 지연되어 공장의 볼 일과 여러가지 처리해야 할 일들을 진행하다보니 하루가 너무 쉽게 지나갔다. 일주일의 투약과 주사 두방의 처방을 마치고 대상포진이 완치된지 일주일이 지나니 컨디션이 예전으로 완전히 회복되었다.
이마에 두, 세개 정도의 여드름 같은 흔적이 살짝 남았다. 괜히 청년 시절로 돌아간 듯 거울 속에 제 얼굴에 웃음이 돈다.
공장이든 현장이든 출근에서 퇴근까지 어디든 걸터 앉지도 않고 오로지 일만하며 서서보낸 이 십년의 목수생활.. 사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현장바닥에 석고를 깔고 누워 쉬고 있는 동료들을 보면서 측은함 보다는 목수의 위상을 깎아내리는 행동이라고 꾸짖기도 했던 못 된 오야지......
왕산공작소라는 업체의 주인이자 목공팀의 팀장이라는 책임감과 자부심에서 오버한 몹쓸 말 이지만 그들이 밉다거나 쉼을 방해할 생각은 전혀 없는 농담이다. 다만 보여지는 현장의 상황에 연출된 우리들의 모습이 더 우리를 측은하게 보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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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WS 350 skiff 35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