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수제 맥주 맛집 노매딕 비어 템플 1차를 마무리하고 2차를 향해 출발하는 순간, 마음은 신났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이 없었다. 술은 안 마신 오빠 차에 다 같이 탑승하고 무조건 직진! 쭉 가다 보니 가던 길은 웨리단길이었다. 노매딕 비어 원조 자리가 먼저 생각났지만 주차도 어렵고 간판도 보이지 않아 멘붕이 왔다.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방향을 바꿔 보려는 찰나 화려한 맥줏집이 눈에 들어왔다. 그곳으로 들어가 보니 입구에 노매딕 비어 템플이라는 글씨가 또렷이 보였고, 처음 오픈했던 자리는 맥주를 직접 만드는 공간이 되었고 바로 맞은편 넓은 공간에서 먹을 수 있게 확장된 모습이었다. 역시 맛은 여전했다. 예전에 찾을 때마다 외국인 손님이 많아 자리가 없어 밖에서도, 내부 공간에서도 자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운전을 위해 오빠를 제외한 다섯 명이 전부 수제 맥주를 즐겼다. 내 편님은 전주 이강주를 시켰고, 투명한 잔에 담긴 이강주는 입안에서 가볍게 퍼지는 향이 인상적이었다. 한입 마신 뒤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다.
1층은 사람이 많아 2차도 어김없이 2층으로 올라갔다. 나무로 마감된 인테리어가 뚜렷하게 느껴져 나무향이 은은했고, 오늘도 외국인 손님이 많아 해외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다. 무료 팝콘이 중앙에 놓여 있었고 팝콘 기기와 물통이 있어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다섯 명은 팝콘을 담느라 사이좋게 웃으며 시간을 보냈다. 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가보니 야외 테라스가 여러 공간으로 흩어져 있어 이동하기 편했고, 어제의 비 소식은 오늘은 잦아든 듯했다. 다음 방문 때는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층으로 내려오자 한산해진 공간에 사진 한 컷 남겼고, 단체를 위한 넓은 테이블이 눈에 띄었다. 입구 위에는 영업시간 공지가 붙어 있었고 예전 메뉴판의 흔적도 남아 있었다. 노매딕 비어 템플은 2024년에 5년째를 맞이했고 현재는 25년째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번창하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했고, 다섯 부부는 다음 일정인 3차를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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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전주 수제 맥주 맛집- 감성있는 '노딕 비어 템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