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만큼 되었군요. 이번에도 메리 크리스마스 ~ 하고 말간 얼굴로 인사한 제 첫 학생, 고3이었던 그 친구가 오늘로 스물 아홉살이 됐음을 깨닫습니다.
스무살 이후로 제게는 더이상 자란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지만, 저를 키우는 건 여러분의 발전입니다. 맞습니다.
수업료 받아놓고 가식적인 말하네 ㅡ 하실수도 있지요 ㅋㅋㅋ 하지만 여러분의 발전이 곧 제 성장이라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수업에 집중하느라 블로그 관리도 못하고 한예종이나 수시합격생 여러분이 써주신 고마운 후기도 못올리고있지만 이번에도 힘내고 있습니다.
자그마한 캐릭터들이, 우리가 나눈 별 것 아닌 사소한 이야기들이 여러분에게 가서 섬세하게 완성되는 것을 보며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매 수업마다 설렘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학생 여러분께 가슴속 깊이 항상 존경을 표합니다.
제가 질문을 던지는 건 쉬워도 답변을 뽑아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가끔은 안풀려 같이 고심하는 거, 제 학생들이라면 몇번씩은 보셨겠...
원문 링크 : 10년